‘운명의 경기’ 앞둔 한화, 서폴드 아닌 김범수 내세운다[SS현장]

‘운명의 경기’ 앞둔 한화, 서폴드 아닌 김범수 내세운다[SS현장]

[대전=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아시아 역대 최다 연패(19연패)를 눈 앞에 둔 한화의 선택은 왼손 투수 김범수(25)다.

한화는 14일 두산과 운명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가 결정이 됐고, 경기 종료 시점인 3회 무사 정은원 타석부터 다시 재개된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아시아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9연패를 마주해야 한다.

운명의 경기를 앞두고 마운드 운용에 고민이 깊었던 한화는 에이스 워윅 서폴드(30)가 아닌 김범수를 내세운다. 이름값보다는 두산을 세부 분석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서폴드는 당초 예정된 등판 일정대로 14일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이날 서스펜디드 경기를 앞두고 “두산 타자들이 기교파 투수 보다는 파워 투수에 약하다고 판단했다. 140km 후반대의 공을 던지는 투수를 내세웠을 때 승리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폴드의 성적도 이유 중 하나였다. 14일 현재 서폴드의 평균자책점은 4.11 2승(4패). 특히 지난해 두산 상대로 등판한 경기에선 3경기 평균자책점 4.26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을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김범수는 지난해 두산 상대로 나선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강했다. 모든 것을 고려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최 대행은 “최근 등판이 좋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이 왼손 투수에 약한 모습도 있었다. 김범수가 두산 상대 평균자책점도 2점대이고 여러 상황을 감안했을 때 더 낫겠다 싶어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폴드의 불펜 대기에 대해서도 확실히 선을 그었다. “불펜으로 내보낼 거였으면 그냥 앞에 기용했을 것”이라며 서스펜디드 경기엔 서폴드 카드를 내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최 대행은 “처음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용병들은 국내 투수들보다 루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칫 안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가게 되면 2차전을 망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서폴드가 최근 성적과 두산 상대 전적이 좋았으면 강행했겠지만 기록도 그렇지 못했다. 원래대로 2차전에 가고 확률이 높은 선수중에 선택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에게 많은 짐을 맡긴 터라 마음은 무겁다. 김범수의 최근 등판은 지난 11일 롯데전. 휴식기가 이틀 밖에 없었다. 최 대행은 “일단 무리인 걸 알면서도 투입하게 됐다. 타자들이 김범수의 공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고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가겠다”고 덧붙였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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