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희망 요소, ‘침묵하던 안방마님’ 최재훈도 살아났다

한화의 희망 요소, ‘침묵하던 안방마님’ 최재훈도 살아났다

침묵하던 안방마님 최재훈(31)의 살아난 방망이. 한화 이글스의 또 다른 희망 요소다.

한화는 지난주 지옥에서 벗어났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8연패 늪에 빠졌다가 14일 두산 베어스를 연파하며 기사회생한 것. 2연승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이번주 한화의 목표다.

18연패 탈출은 극적이었다. 13일에 시작된 경기가 3-4로 뒤진 가운데 폭우가 쏟아지면서 14일로 연기됐고, 재개 후 엎치락뒤치락하다 6-6 동점이던 9회말 ‘무명 선수’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따냈다. 여세를 몰아 이어진 경기에서도 3-2로 이겼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노태형이다. 노태형은 자신의 데뷔 첫 타점으로 팀을 18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첫 경기 8회초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한 정우람, 두 번째 경기 선발로 나와 6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 워윅 서폴드도 2연승의 주역들이다.

최재훈의 맹타도 주목할만 하다. 최재훈은 첫 경기에서 4-4 동점을 이루는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선제 결승포를 쏘아올리는 등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한화가 18연패를 겪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데에는 최재훈의 부진도 한 몫을 했다. 최재훈은 이달 초까지 타율이 0.197에 머물며 침묵했다. 주전포수의 타격 난조로 한화의 하위 타선은 상대 투수들에게 ‘쉬어가는 코스’가 돼 버렸다.

지난해만 해도 최재훈은 135경기에서 타율 0.290, 108안타를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안타를 넘기면서 국가대표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최재훈 스스로도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투수들을 더 편하게 해주고, 타격에서도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고 싶다”며 “우리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내가 3할 근처의 타율을 기록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공격력에 의욕을 보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던 최재훈은 다행히 18연패 탈출 과정에 기여하면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도 나왔다. 시즌 타율은 0.239까지 올랐다. 한화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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